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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매니지먼트/호텔 이야기

소설 '샤이닝'의 실제 배경, 스탠리 호텔과 관련된 미스터리 이야기

by 호텔리어 PAUL 2025. 4. 12.

서론

▶ 스티븐 킹의 대표작 『샤이닝 (The Shining)』은 심리적 공포와 초자연적 요소가 결합된 명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스탠리 호텔 (Stanley Hotel) 입니다.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초자연적 현상과 미스터리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 오랫동안 공포 소설과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탠리 호텔의 역사, 스티븐 킹이 이곳에서 『샤이닝』을 집필하게 된 계기, 그리고 호텔과 관련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스탠리 호텔의 역사

스탠리 호텔은 1909년, F.O. 스탠리 (Freelan Oscar Stanley) 에 의해 개장되었습니다. 스탠리는 증기 자동차 제조업으로 부를 축적한 사업가로, 건강상의 이유로 콜로라도의 맑은 공기를 즐기기 위해 이 호텔을 설립했습니다. 20세기 초반, 이 호텔은 로키산맥의 아름다운 경관과 고급스러운 시설로 인해 상류층이 선호하는 휴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호텔에 대한 평판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기이한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는 장소로 변해갔습니다. 실제로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과 직원들 사이에서 유령 목격담과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보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2. 스티븐 킹과 스탠리 호텔: 『샤이닝』의 탄생

1974년, 스티븐 킹과 그의 아내 타비사 킹은 한적한 곳에서 집필할 공간을 찾던 중, 스탠리 호텔을 방문하게 됩니다. 당시 호텔은 관광 비수기였기 때문에 거의 모든 객실이 비어 있었고, 킹 부부는 호텔의 유일한 투숙객이었습니다. 그날 밤, 킹은 호텔의 넓은 복도를 거닐면서 기묘한 느낌을 받았고, 결국 악몽을 꾸게 됩니다.

그는 꿈에서 자신의 아들이 호텔 복도를 뛰어다니다가 유령에게 공격을 당하는 장면을 보았고, 이 공포스러운 경험이 『샤이닝』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킹은 스탠리 호텔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초자연적 요소를 소설 속 오버룩 호텔 (Overlook Hotel) 의 배경으로 활용하며, 공포 장르의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스티븐 킹과 스탠리 호텔: 『샤이닝』의 탄생
사진 출처: 위키백과


3. 스탠리 호텔의 미스터리한 사건들

스탠리 호텔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곳에서 발생한 다양한 초자연적 현상 입니다. 지금까지도 호텔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사건들이 특히 유명합니다.

(1) 217호실의 유령

이 객실은 호텔에서 가장 많은 초자연적 현상이 보고된 곳으로, 실제 『샤이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911년, 이 객실에서 한 호텔 직원이 가스 폭발 사고로 크게 다쳤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후부터 217호실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투숙객들은 미스터리한 그림자와 정체불명의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2) 피아노를 연주하는 유령

호텔의 연회장에는 한밤중에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이 소리가 호텔 창립자의 아내였던 플로라 스탠리 (Flora Stanley) 의 영혼이 연주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연주 소리를 듣고 연회장에 가보면 아무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유령 아이들의 웃음소리

복도를 걸을 때 정체불명의 어린이 웃음소리를 들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일부 투숙객들은 복도 끝에서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고 주장하지만, 호텔 직원들은 그 시간에 아이들이 없었다고 답변하며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4. 공포 호텔로서의 명성과 현재

오늘날 스탠리 호텔은 공포 소설과 영화 팬들 사이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호텔은 이러한 인기를 활용하여 고스트 투어 (Ghost Tour)  심령 체험 패키지 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샤이닝 페스티벌' 이 열려 공포 영화 팬들과 심령 현상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유령 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호텔 곳곳에 『샤이닝』과 관련된 장식과 포스터를 배치하며 영화와의 연관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탠리 호텔은 현재도 고급 호텔로 운영되고 있으며, 심령 체험이 아닌 단순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들도 여전히 찾고 있습니다.

소설 '샤이닝'의 실제 배경, 스탠리 호텔과 관련된 미스터리 이야기
The Stanley Hotel in Estes Park, Colorado , United States (by The Stanley Hotel)

 


결론

스탠리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공포 문학과 영화의 역사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장소입니다. 스티븐 킹이 이곳에서 『샤이닝』을 구상하면서 얻은 영감은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들에게 공포와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으며, 호텔 자체도 수많은 미스터리와 전설로 인해 더욱 신비로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공포와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호텔을 방문하여 그 분위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